무엇 때문에 우리를 초대한 것이오 그리고 초대를 해 놓고 우리를 모욕하는 것은 무슨
까닭이오 원래 뱀을 연상시킬 정도로 차갑고 냉혹했다. 에어컨이사 몸을 떨자, 그 모습은
잔뜩 독이 올라 있는 한 마리의 독사를 연상시킬 정도로 소름끼쳤다. 익히 알고 있는
중인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결투가 벌어질 것만 같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태연함을
잃지 않고 있었다. 여전히 위엄이 있었으며 이러한 위엄은 그 무엇으로도 손상을 입힐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원래 두 분의 명성을 흠모하여 백화맹에 일조하여 주기를
청하려고 하였었소. 그런데 두 분의 행동은.
내더니, 차마 직접 비난은 할 수 없다는 듯 다시 입을 열었다. 상가이전 두 분을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긴 하오. 일신에 재주를 지니고 있는 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마음이 광명정대하여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자는 오히려 날이 갈수록 줄어들기만 하니
말이오. 않았다. 떨었다. 이사준비물 못 본 척 유유히 탄식을 토했다. 그는 천천히
벽혈쌍사를 향해 몸을 돌리며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다.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 계현리 5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