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태옥에게 들려 왔던 그 싸늘한 음성이 다시 들려왔다. 곧 어두워집니다.
궁장소녀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코웃음을 치더니 용태옥을 향해 부드럽게 말했다.
이사짐포장박스 흥 내가 된다는데 왜 안된다는 거지 여기가 악숭악의 집이야
용태옥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싸늘한 음성이 들려 왔던 곳을 바라보았다. 한 명의
꼽추 사나이가 있었다. 없으리만큼 거대했다. 체격의 꼽추는 두 번 보기 끔찍할
정도로 흉측한 몰골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피부는 온통 검푸른 빛을 띠고 있어 기괴한 느낌마저들었다. 금방 한 사람을
떠올릴 수 있었다. 대형인 인물이다. 강자로 기억되는 인물이기도 했다.
개인창고대여 바라보는 철혈무정추 악숭악의 안색은 청철색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용태옥에게 전음으로 말했다. 싶으면 조용히 떠나거라. 용태옥은 빙그레 웃으며
역시 전음으로 말했다. 이사탑차 필요가 있겠나 난 그저 대천왕 전하를 만나러
왔으니 안내나 해주게. 놈이로군. 내가 누구인 줄 알면서도 허튼 수작을 부리다니
뜨거운 맛 좀 보여 주지.
전북 정읍시 시기동 56205
서서히 용태옥을 향해 다가섰다. 이사탑차 음성이 허공에서 들려 왔다. 못생긴
꼽추 철부지처럼 무슨 행동인가 그쯤 해두지. 프리미엄창고 못생긴 악숭악의
얼굴이 구겨진 종이처럼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사나이가 태평스럽게 드러누워빙글빙글 웃고 있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얼굴에
적당히 배가 나온 덩치 큰 사십대의 사나이였다.
둔해 보였다. 몸집에 머리통은 하마처럼 컸다. 이사탑차 것처럼 붉게 충혈되어
있었고, 도대체 뛰어나 보이는 구석이라고는 단 한 군데도 없다. 얼굴 속에서 마의
사나이의 진면목을 꿰뚫고 있었다. 이사용달가격 세상의 단맛 쓴맛을 다 겪은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깊은 연륜과 멍청함 속에 감춘 예리한 판단력과 한번 물면
끝장을 내고야 마는 끈질긴 독종의 근성 사나이가 가장 상대하기 골치 아픈
부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관천패 이 골치 아픈 사나이가 이곳에 이사탑차 골칫덩어리이며, 모든 것이
정체불명의 신비인.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추측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는
것과, 개밥의 도토리처럼 대륙천하의 모든 골치 아픈 일에는 그가 꼭끼여 있다는
것이다. 또 기이한 것은 대륙의 모든 부랑아나 파락호들이 그를 신처럼 떠받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원룸용달 천하의 내노라 하는 기인들조차 상대하길 꺼려하는
괴물이었다. 그러나 궁장미소녀만큼은 반색을 지으며 환호하였다. 왔지 이번에도
선물을 가져왔겠지 어떤 선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