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가 위치한 소실봉에 비해 이 거봉의 명성은 그다지 알려져있지 않다. 시달린
정봉은 더 이상 깎일 곳이 없는지 단단한 암석군만이 남아 있었다. 험준한 산세를
굽어보고 있었다. 군웅들의 은신처를 찾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군. 게다가 단지 추측에
의한 것이니. 촉박한 상황을 감안해 앞서 와 있었다. 공손찬은 온주려의 가상한
마음씨에 감동한 나머지 그녀의 절단된근육을 치료해본 후에 오마고 했다.
필라테스이전설치 신형을 날렸다.
얻지 못한 채 허탈한 심경으로 한 나무등걸에 기대앉아 있었다. 매장이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은신처라곤 없다. 쓰리룸이사 암자에 잠입까지 하여 알아낸 결과였다.
발견해낼 정도라면 태양천에서도 못 찾아냈을 리가 없지. 세웠다. 그 소리를 확실하게
듣고는 실소했다. 은은히 붉히며 청각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려다움찔했다. 그는
분개하여 연기처럼 치솟아올랐다. 잔디가 서역산 양탄자처럼 곱게 깔려 있었다. 위에
벗어던진 옷가지와 나뭇꾼의 것인 듯한 도끼, 갈퀴 등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다.
벌거벗은 두 개의 육체가 뒤엉켜 격렬하게 씨름을 벌이고 있었다. 그를 열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여인은 파르라니 머리를 깎은 비구니였다.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관덕리 39690
젊은 비구니는 오랫동안 욕정에 주려 왔는지 사지로 사내를 휘감은 채 몰아지경에
이르러 있었다. 별로 힘도 안들이고 그녀의 소원대로 성난 짐승처럼 행위에 박차를
가했다. 당신을 아주 죽여 주리다.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 관공서이사 몇 차례나
절정에 이르게 한 사내는 급기야 쾌락의 정점에 도달하여 무섭게 포효했다. 혼자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