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를 땅바닥에 갖다 대며 굽신거렸다. 앞으로 도련님의 많은 가르침을 바랍니다.
바위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약속대로 내일까지 소녀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내요.
도대체 천진난만한 건지, 아니면 그 작은 머리에 또다른 계략이 잔뜩 들어찬 건지
구분을 할 수가 없는 소년이었다. 있었다. 기업이사업체 대신 내일까지 소녀들을
돌려보내는 약속은 지켜야 돼요 어느 분부인데. 공손히 대답했다. 그러나 역시
한편으로 그는 이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일이다.
꽁무니를 빼면 그만이라는 게 그의 계산이었다. 새벽이사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저으며 웃었다. 중년인의 안색이 대변하는 것을 보며 소년은 부드럽게 말했다.
내일까지 소녀들을 석방한 다음 제게 오세요. 소년은 장난기 넘치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사컨테이너보관 만약 아저씨가 오지 않는다면.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 24710
끊었다. 온 몸의 근육이 오그라들어 어린애처럼 조그맣게 된 다음 죽어 버리죠.
같은아파트이사비용 얼굴이 새파랗게 변색되었다. 석방하면 저도 혈도를 풀어
주죠. 자, 이제 그만 가보세요. 새벽이사 말을 잃은 듯 멍하니 소년을 바라보았다.
소년은 한동안 꼼짝도 않고 중년인의 뒷모습을 바라 보았다. 그리 오랜 시간이
아니었다. 잃은 채 반듯이 누워 있는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