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중에 험하기로 으뜸을 차지하는 협곡. 마치 용이 드러누워 있다가 빠져나간 듯
꾸불꾸불한 협곡 사이로 짙은 어둠을 타고 수많은 인형이 숨을 죽이며 움직이고
있었다. 움직이는 자들을 이끄는 듯한 다섯 명의 인형. 이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나보란 듯 말 잔 등에 몸을 싣고 유유히 가고 있었다. 형제의 목을 갖다주고 오는
여묘수 일행이었다. 용달이사비용 여명의 무사들이 튀어 나왔다. 술시 이후로 통행이
금지된 것을 모른단 말이냐
여묘수가 패찰을 흔들어 보이며 말했다. 아파트이사업체 그러고 보니 연혈마 형제의
목을 베어 온 온가장 제자들이었군요. 늦은 밤에 길을 재촉하십니까 당일포장이사
제자들은 여묘수 일행을 알아보았다. 급한 일이 생겨서 여러분을 놀래게 했습니다.
보이며 말했다. 물론입니다. 길을 열어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여묘수 일행이
점창파 제자들 앞으로 지나갔다. 하하하, 낭자. 험한 길이지만 편히 가시기 바랍니다.
했다.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마암리 29051
듯 여묘수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는 다시 들렸고 뒤따르던 온가장 제자들은 점창파
제자들의 시체를 흔적 없이 치우고 다시 뒤따르고 있었다. 당일포장이사 제자들은 오
리 간격으로 십 여 명씩 조를 지어 있다가 여묘수 일행을 막아섰다가 패찰 한번
구경하고 고혼이 되어 사라져 갔다. 여 덞 개조를 소리 없이 해치운 여묘수 일행은
점창파 검문촉도 분타에 도달할 수 있었다. 소형사무실이사 부서지고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점창파 제자들은 속옷 바람으로 대항 한번 해보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
시진도 채 안돼서 점창파 제자들의 시체는 구덩이 속에 자취를 감추고 협곡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대부분의 온가장 제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었다. 당일포장이사 방을
골라 지도를 펴놓고 머리를 맞대었다. 이십 개 조. 총 우두머리가 장사엽. 단주급이
삼십 명. 책사가 백군명. 스물 아홉 살이라, 후후, 책사가 젖비린내 나는 놈이. 날아온
서찰을 읽다가 문득 여묘수를 의식하고 말꼬리를 잘랐다.
것은 무의미한 일이지 말실수로 무안해진 마음을 웃음으로 털어 내고 있었다.
당일포장이사 이름을 듣는 순간 그의 생각으로 머리 속이 꽉 차 있어서 모용수의 반
농담을 듣지도 못하고 있었다. 잠겨있는 여묘수를 보고 의아해서 물었다. 포터이사
자세를 고쳐 앉았다. 아파트포장이사견적 고개를 갸웃하더니 입을 열었다.
대창진까지 딸려 보낸 것을 보면 해남섬을 봉쇄하겠다는 의지가 의외로 강한 것 같네.
맞붙을 일이 없지만, 귀주성에서 맞서야 하는 자네가 문제 군. 어떤가 대창진에
대해서 대비책은 세워두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