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 마음 쓰지 마시오. 잔치를 하여 흥겨운 날을
보냈다. 2톤트럭이사 그날 밤, 제갈천은 자신의 침소에 누워 뭔가 미진한
점이 없나를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제갈천이 무림현황록을 읽으며 현
무림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있음을 알고 느낀 점이 많아, 자신이 세를 규합할
경우 쓸데없는 희생을 줄이기 위해 벽붕장 같은 난공불락의 요새를 외세의
침입이 예상되는 길목 중 적당한 곳에 설치해 대항하려 하였던 것이다.
생각했던 것 중 일부를 실험적으로 설치해 본 것이다제갈천이 생각했던
것은 난공불락의 요새에 보보박살의 기관을 중첩시켜 놓고 그 안으로 적을
끌어들인 후 요새 외곽에 설치한 절진을 이용해 그들이 빠져 나갈 수 없도록
한 후 자신이 그 안에서 홀로 대적하여 섬멸하려는 것이었다.
할 경우까지도 계산에 넣었기 때문에, 요새 안에서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농토도 준비한 것이다. 때에는 난공불락의 철옹성 역할을 해 적의
공격권 밖에 있고, 적을 완전히 끌어들인 다음에는 파리 한 마리 빠져 나갈
수 없는 도살장을 구상한 것이다. 짐보관이사 소리와 함께 여인의 옥음이
들려 왔다. 주안상을 봐서 들고 들어왔다. 용달반포장 잔 드시지요. 오, 연매
내가 출출한 줄 어떻게 알고 이렇게. 정말 고맙습니다.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금곡리 37121
종일 했으면 됐지. 연매,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욕이 된다는 걸 알면서 자,
자, 그렇게 서 있지만 말고 여기 앉아서 술이나 마십시다. 비우는 동안
능하연은 손으로 술잔을 만지작거리며 그의 모습을 바라다보고만 있었다.
이사사다리차 천 상공은 정말 너무나 멋있는 사람이다. 어떤 기분이 들까
만지작거리는 능교연을 바라보았다. 짐보관이사 품에 한 번 안겨 보면 어멋
갑자기 질문을 해 당황한 능교연은 그만 실수를 해 자신이 생각하던 바를
솔직히 말하게 되자, 더 당황을 하고 얼굴은 물론 목덜미까지 빨개진 채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