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류빈이 심수 대사의 말을 막았다. 강호에 조금도 알려지지 않은 것이오
컨테이너창고대여 커다란 손실이 있으므로 장문 사형께선 비밀을 반드시
지키라는 엄명을 내리셨소. 지금까지 이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당신을 합해서 아홉 명밖에 되지 않소. 대사를 위시한 일곱 명의 수석 대사
이외에 또 누가 이 일을 알고 있소
빠지지 않는 인물이군요. 포장이사카드결제 사형들 중에서 조심성이 가장
많은 사람이었소. 한데 삼사형께서 물러나신 후에 장경각은 나와 이사형께서
책임을 맡았지만 지금까지 겨우 보름에 지나지 못하오. 심수 대사의 말이
못마땅했는지 초류빈은 양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나직이 말을 건넸다. 중책을
맡았으면서도 어찌 이번에 소림사를 떠나 외출을 했소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만무리 57202
이사형께선 이 일이 매화도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어 명확히
조사하기 위해 장경각을 떠나신 거요. 대사는 이윽고 목이 메어 말을 그치고
심미 대사의 유체를 바라보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원룸포장이사 때 심수
대사는 잠시 무엇인가 생각에 잠겼다가 곧 입을 열었다. 장경각을 떠나시기
전에 만일에 대비해 가장 중요한 삼부의 장경을 꺼내 각각 은밀한 곳에
숨겨두었소. 이 일에 대해선 장문 사형과 나 이외에 아는 사람은 없소.
원룸포장이사 초류빈은 방안을 한눈으로 훑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