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 힘을 주자 팍, 하는 소리가 나면서 견골이 부서지고 말았다. 비명소리를
내지르며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비지땀을 쏟아 내었다. 손없는날10월 셈 치고
나를 통쾌하게 죽여주시오. 죽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사색이 되어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척 이상하게 생각되는군. 너에게 이토록 억센
뼈마디가 있다면 어째서 몸을 팔아 오랑캐의 주구가 되었느냐 주려고 했을 때,
흑의 사내가 갑자기 고개를 쳐들더니 흉측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내
너에게 말하는데 나를 죽여도 소용없을 것이다. 세살 먹은 어린애인 줄 아느냐
쓸데없는 잔소리는 그만두고 빨리 말해라. 열었다.
그토록 커다란 권세가 없다. 모른다. 미행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연갱요를
감시하는 것이오. 것을 이미 다른 사람이 알고 있다는 거겠지 연구실이사 작은
일을 막론하고 그 누구든 대내시위 혈적자를 속일 수 없소. 고층아파트이사
하는데는 한 사람이면 충분하오 재간은 그렇게 고명하지 못하군. 나를 미행하고
다시 연대장군의 일거일동을 감시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것이 어찌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냐 강경하게 말했다.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금곡리 36403
듣고 싶다. 연구실이사 지탱할 수 없어 고개를 끄덕였다. 2.5톤무진동 혈적자의
정예들이 거의 모두 나섰소. 나서다니. 이것은 나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군
흑의 사내는 다시 묻지도 않았는데 다시 말했다. 당신에게 말해도 상관 없으니
말해주지. 우리들 외에도 옹화궁의 국사들이 또 있소. 미행하는 것은 내가
연대장군을 구하느냐 안 구하느냐 살펴보려는 것이고, 연대장군을 뒤쫓는 것은
누가 연대장군을 죽이는지 보려는 것이겠지 그리고 연대장군을 죽인 사람들은
반역도들일 것이니, 그들이 연갱요 장군을 살해한 후에 너희들이 다시 그들을
소탕하겠다는 속셈이군. 이것이야말로 일석삼조의 훌륭한 계책이다.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근거리이사 훌륭한 심보, 훌륭한 지혜로군.
윤정이 과거 제위를 빼앗을 수 있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군. 친구, 나는 이제
모든 것을 알았으니 네가 필요 없어졌다. 연구실이사 짚어버렸다. 곽박은
취선거로 돌아왔다. 심각했던 표정이 대뜸 누그러지면서 기쁜 빛을 띠었고
곧이어 몸을 일으켰다가 다시 주저앉더니 곽박이 다가와서 자리에 앉기를
기다려 물었다. 이 늙은이는 걱정했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