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사내는 엉덩이를 움직여 자연사태의 계곡에 툭툭 부딪쳐 왔다. 제 맛이지. 창고이전
강간에 일가견이 있는 듯했다. 자연사태는 애원했다. 것을 점령해 버렸다. 언뜻
자연사태의 뇌리 속에 하나의 얼굴이 떠올랐다. 일이었다. 불기둥이 파고들고
있었다. 동시에 그의 움직임이 거짓말처럼 멎었다. 뜨거운 액체가 그녀의 얼굴은
물론 전신에 확 뿜어졌다. 눈을 뜬 자연사태의 입에서 끔찍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보았다.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렸다. 하나 곧 사내의 시신을 밀치고 일어났다. 그녀를
보지 않으려는 듯 등을 돌리고 있었다.
발견했습니다. 공장이사 검 끝에서 핏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입에서 찢어지는
듯한 외침이 흘러나왔다. 소규모사무실이사 흐느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후원이다.
곳이 아니라 가끔 찾아오는 향화객이나 나그네들을 위해 비워둔 장소였다. 지금
후원의 내실에서 계속 흐느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남녀가 마주앉아 있었다. 방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흐느끼고 있었다.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라 목검추는
자연사태를 우선 자신의 거처로 데려온 것이다. 목검추에게 천행으로 구출되었으나
그녀가 받은 충격은 너무나도 컸다. 있었다.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안평리 37362
유등 아래 웅크리고 있는 그녀는 애처롭기 그지없었다. 위로의 말을 하려 했으나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오피스텔원룸이사 그의 품으로 뛰어들며 통곡을 터뜨렸다.
없었다. 쉴새없이 경련을 일으켰으며 안색은 백짓장보다 창백했다. 공장이사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두 팔은 자연스럽게 목검추의 허리에 둘러져 있었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