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랑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본성에서도 자못 이름난 진팔방 호본 도였군요.
4월손없는날 낭인이라 할 수 없지요. 조금 친분이 있소. 내 공장 사람들 가운데
몇몇이 그와 서로형님 동생하며 지내고 있죠. 나는 황천 수레 제조공장의
주인이오. 본성에서 중상층 집안에 속하지만, 그거야 아무것도 아니고.
백여명의 공인이 제 밑에서 일하고 있고 게다가 제가 집안을 혼자 처리하고
있소. 세월이 무정하여 이 몸이 이른바 색골 노릇한 세월도 이미 다 과거지사가
되어버렸소. 지나간 과거는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 저저는 당신을
색골이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돌려 그를 한번 흘겨보는데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안 그래요 변명이 아니오. 어디까지나 사실을 말할 뿐이지. 먼저 서로를 알고
이해해야지요. 프랜차이즈이사 친구도 여러 종류가 있죠. 그렇소, 나에게는
여러 종류의 친구가 많지요. 그러나 다른 사람의 평가가 좋든 나쁘든 상관 안
하죠. 내 나름대의 마음의 잣대가 있기 때문이지요. 작업실이사 적도 있기
마련이죠. 그런데 방금 그 자들은 누구죠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용앙리 58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