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후 다시 싸우기로 합시다. 주었다. 용달포장이사 하얀 얼굴은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도대체 사람인가 싶소. 나와 같은 사람이 없겠지. 머리를 감싸쥐고는 다시는
말을 하지 않았다. 소어아는 누워서 한동안 천정만 바라보고 있더니 옆으로
돌아누웠다. 휴식이 끝나면 나에게 알려라. 손을 쓰려다가 참고 또 참았다. 그는
미치도록 화가나 있었다.
소어아가 잠에서 깨어나 일어났다. 라보용달이사 일어났는데 무슨 더 큰일날 것이
있겠소 있는데 네가 모르고 있단 말이냐 보관이사후기 생각을 했겠지. 그렇지 않을
걸, 우리는 곧 숨이 막혀 죽을 것이야. 있었다. 새삼 호흡이 점점 거칠어져 옴을
느꼈고 눈도 점차 무서 워짐을 인식했다. 죽이려 해도 반 시간을 살 수 없을 거야.
침묵을 지키다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알았더니 숨이 막혀 죽게 됐군. 그것도 좋아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야.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석포리 32024
언제까지 그 기쁜 모습이 계속될지 모르겠군요. 죽어가면서도 나에게 심사가 뒤틀린
소리를 하다니, 내가 그렇게도 미운가 너보다 강하기 때문이지 보관이사후기 어쩌면
우린 태어날 때부터 원수였는지도 모르지요. 소어아는 점점 꺼져 가는 불빛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손없는날2월 모두 버려 버렸으니 이젠 또 무엇으로 취한단
말이냐 깨진 술단지가 흩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네 얼굴에 오줌을 뒤집어 씌워야
되겠다. 휘둥그레졌다.
물 좀 봐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른다. 낮은 곳으로 흐르겠죠 보관이사후기 생기를
띠었다. 상가이전 물이 고이질 않는구나. 강옥랑도 그제서야 눈을 크게 뜨며 돌아
보았다. 고이지 않는다면 흘러내려 간다는 증거야. 또 물이 흘러 나갈 수 있다면
어딘가에 구멍이 있다는 거야. 이곳은 지하인데 어떻게 물이 흘러내려갈 구멍이
있을까 조각 줏어들자 힘껏 땅을 파기 시작했다. 강옥랑은 넋을 잃은 듯 선채로 두
손을 떨고 있었다.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