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온 자비로운 고승의 자태처럼 위엄과 함께 부드러운 기운을 내뿜었다. 뚫고 한
가닥 검기가 치솟아 오르기도 했다. 버릴 듯 예리한 검기의 주위에는 보이지 않는
강막이 형성되어 있어 감히 바람도 침범하지 못할 정도였다. 포장이사전문 바람이
뻗어 나오고 그것은 곧 짙은 설무로 화해 공중에 산산이 흩어졌다.
중 한 빙동으로부터 불호성이 들려왔다. 대학생이사 일 년 남았네. 소공자,
이제까지 공자는 다섯 가지의 기예를 익혔네. 그 성취 속도가 놀랍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였네. 소파보관 독안의 홍포승이 앉아 있었다.
모르게 그의 전신에서는 범접키 어려운 위엄이 느껴졌다. 맑은 눈빛은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십 오륙 세 가량의 소년에게로 향해 있었다.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 맥호리 57224
얼굴은 창백했으나 선명한 눈썹 아래 반짝이는 한 쌍의 눈에는 어떤 의지의 빛이
분명히 드러나 있었다. 소파보관 바로 독안불존 회오와 강옥이었다.
이삿짐한달보관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 태어난 비운의 천재였다. 맑은 정신으로
견디기 힘들만큼 병약한 몸이었다. 크게 달라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