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심치 않다면 반드시 때가 올 것이네. 그렇지 않아도 시기가 익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 얼굴에 흥분의 빛이 떠올랐다. 만생은 부르르 떨었다. 틀어박혀
움직이지 않고 있네. 빌어먹을 이제 악몽에서 깨어날 때도 되었는데. 아아 그의
심정을 이해할 만 하네. 주군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그는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하지
않았나
그의 눈에는 어느덧 이슬이 어렸다. 탑차 갑자기 만생불로의 작은 눈이 무서운
빛을 품었다. 있는 것을 본 것이 대체 얼마만이오 정말 꽤나 오래인 듯하구려.
평일이사 정도의 음성에 매화나무 꽃잎이 후두둑 떨어지고 갖가지 꽃이 분분히
휘날렸다. 단기창고 한가운데에는 인영 하나가 우뚝 서 있었다. 순간 양몽경은
물론이거니와 만생불로도 안색이 돌변했다. 한 쌍의 남녀가 나타났다. 얼굴이 잔뜩
상기되어 있었다. 확실히 달라졌군요.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 11168
그렇게 보아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소. 컨테이너물류보관 숲속에서
통나무배를 끌어왔다. 탑차 아니라는 듯이 쫑알거렸다. 부서지면 어때요 나는
수영에는 자신이 있어요. 대는 주천운은 내심 걱정이 앞섰다. 적당한 구실을 붙여
돌아올 생각이었다. 하나의 방편으로서 생각해 냈던 것이다. 감리신옥은 뛸 듯이
기뻐하며 먼저 배 위에 올랐다. 주객이 전도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오로지 입구만을 알고 있는 동굴. 탑차 그 안으로 들어가서 였다. 설사 뒤집혀도
다시 일어서도록 중심이 잡혀 있다. 오르자 감리신옥은 즉각 노를 저었다. 청아한
음성이 주천운의 심정도 모르고 재촉을 했다. 건곤일척 상권 제11장
창궁무고━━━━━━━━━━━━━━━━━━━━━━━━━━━━━━━━━━━★
★ ★ 미친 듯이 흔들리는 통나무배 위의 두 사람은 어느 틈엔가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화물차견적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 잔잔하던 호수와는 달리 갑자기 물살이
거세어지면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엄청난 급류로 화했기 때문이었다.
지닌 여인이라 해도 본연의 두려움은 어쩔 수가 없었다. 급류는 더욱 거세어지기만
했다. 마침내 감리신옥이 불안한 음성으로 물었다. 탑차 거짓말을 했소. 하지만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소. 충격을 받은 듯했다. 포장이사순위 듯 기우뚱거렸기
때문에 그녀의 말은 비명이 되고 말았다. 콰르릉 폭음이 울리더니 마침내 배가
뒤집혀 버렸다. 두 사람은 물 속으로 처박혔다. 들어오기 전에 하나의 안배를
하여둔 것이 있기는 했다. 이제는 그것도 소용이 없게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