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에요. 미련없이 몸을 돌렸다. 낭천은 아직도 꼼짝 않고 누워 있었고 눈도 뜨지
않았다. 초류빈은 그제서야 겨우 한시름 놓았다. 문을 나서기만 하면 낭천은 영원히
그녀를 만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용달예약 설소하도 자신이 일단 문만 나서게 되면
이 세상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는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아무런 미련이 없는
듯 밖으로 향하고 있었다. 대낮처럼 밝았지만 문 밖은 칠흑처럼 어두웠다.
눈부신 광채를 좋아한다. 이사센터 그녀는 지금까지 모든 것을 위해서 살아왔다. 더욱
깊어만 갔다. 있었다면 닥치는 대로 죽일 것이다. 이사화물차 수많은 사람들의 일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줄이야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순간, 설소하의 마음도
정반대로 변했다.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변해 버린것 같다고 생각했다. 없고 그
어떤 바람이 없는 여자라면 아무리 아름다워도 거기엔 생명이 없고 세상의 뭇남성을
사로잡을 강한 흡인력이 없는 것이다. 남자의 가장 좋은 장식품이며 그 남자가 아무리
추하게 생겼다 해도 여자의 눈에는 결코 추악하게 보이지 않는다.
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36052
돌리지 않았으며 그저 가볍게 탄식을 뿜어냈다. 이사센터 그녀가 이렇게 득의해 하고
있을 때에도 이렇듯 처량한 탄식을 발해낼 수 있으리라고는 결코 믿지 않을 것이다. 그
순간, 초류빈의 가슴은 덜컹 하고 내려앉았다. 이삿짐센터견적서 가을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나 강물이 흐르는 소리가 아니면 달빛 아래서 켜는 비파 소리나, 혹은
봄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퉁소 소리라 해도 그녀의 탄식보다 더 강한 마력을 지니지는
못할 것이다. 낭천이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의 말 한마디만 들어주기를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