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렀다. 척박한 토양에서 잔결인들은 굶주린 배를 시궁창 물로 채워가며 모진 목숨을
이어갔다. 이사창고보관 이대로 가다가는 모두가 몰살을 할 게 분명했다. 사람이
거사를 일으키게 되었다. 그의 말에 찬동하고 나섰으니. 그가 바로 지금의
천외천주인 담세백 潭世伯 이었다. 따르는 자들 가운데 젊고 행동이 날랜 자들을
선발하여 은밀히 방책을 뛰어넘었다. 그는 성내로 잠입하여 고관대작의 곳간을 털어
식량을 가져와 우선 급한 환자나 기아자들을 구제했다.
기아자들을 구제할 수가 없자 점차 인원을 늘려 수시로 도적질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사짐맡기는곳 불구인 꼽추로 태어났으나 그의 지혜와 뛰어난 통솔력, 분석력,
인내력 등은 타인의 추종을 불허했다. 포장이사정리 이렇게 되자 그는 잔결부락의
구제주이자 영웅이 되고 말았다. 것이 오고야 말았다. 인원을 늘려가던 그의 행동대
중 여덟번째 조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조장 전석방은 담세백이 가장 신임하는
인물이었다.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신감리 37347
명의 수하를 거느리고 수월하게 성내에 잠입했으나 애초의 목적지로 가던 중 계획을
변경했다. 이사업체예약 따지고 보면 이 모든 것이 조득표로 인해 벌어진
비극이었다. 이사짐맡기는곳 기척없이 담장을 뛰어넘었다. 증오심을 억누르지 못한
나머지 그만 내실까지 침입한 것이다. 전석방을 위시한 수하들은 그녀가 필경
조득표의 처첩이거나 딸일 것이라 믿고 그만 이성을 잃어 버렸다. 죽이지 않았다.
사대부집의 여인이 부랑자들에게 윤간당했다는 사실을 감히 토설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