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덮쳐 기묘하기가 절륜한 초식을 펼쳐 쌍장을 옆으로 쓸고 정면으로
후려대면서 이미 일 장은 황보유의 수중에 쥐어 있는 성검을 후려쳤다. 이 수법을
모두 눈을 휘둥그래뜨고 보았지만 어느 누구도 그의 손이 변화하는 모양을 본 사람은
없었다. 장에 뒤로 물러났다. 이삿짐용달 성공하자 조금의 여유도 주지 않고
빗발치듯 장세를 쏟아 갈겼기 때문에 황보유는 그의 허점을 알면서도 제대로
공격하지 못했다. 일곱, 여덟 초의 연공을 퍼부어 황보유를 대청 계단 끝으로
몰아냈다. 궁지에 몰리게 된 황보유는 갑자기 온몸의 활동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눈부실 만큼 휘황한 검광을 발하며 왕공자의 공세와 맞부딪쳤다.
잠시 주춤하는 시간을 이용하여 황보유는 발로 땅을 박차고 지붕 위의 기왓장을
가볍게 밟았다. 학원이전 인파 속에서 몇 사람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이기지
못하니까 도망치려고 하는구나 버티고 선 채 수중의 성검을 휘둘러 공세를 퍼부었다.
정세를 보자 즉시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이사도움 곳에서 아래로 향한 형세이고
왕공자는 허공에 떠 있어 딛는 힘이 없는 관계로 초식의 변화가 불가능하고 또
성검은 예리하기가 비할 데 없는 검인지라 제아무리 뛰고 나는 무공의 소유자라 해도
그 공세를 뚫을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신형은 이미 처마 끝에 다다랐다.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 37407
닿기를 기다렸다는 듯 잽싸게 한 번 후려갈겼다. 학원이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토록 위험한 가운데에서도 몸을 재치있게 움직이며 앞으로 덮쳐나가는
것이었다. 용달비용 듯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아 더욱 긴장과 초조에 휩싸인 감을
느끼게 했다. 여전히 왕공자는 신형을 구슬려 그에게 접근하면서 손을 훌쩍 뻗어
황보유의 검광 속을 훌렁 뒤집어 뚫고 들어가 황보유의 손목을 쥐고 그 기세를
빌미로 그를 훌쩍 떠밀어 그의 몸뚱아리는 검과 같이 일 장이나 밀려갔다. 일 장
정도를 밀려간 뒤 많은 기왓장을 와지끈 부수며 몸을 가누고 섰다.
여러 고수들은 그들 두 사람에게 온통 신경을 쏟고 있다가 갑자기 두 사람의
그림자가 훌쩍 사라지자 어리벙벙한 표정으로 묵묵히 서 있었다. 무림에서 최상승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무심 장로와 누진인 등도 역시 방금 왕공자의 수법이 대략 어떤
것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기교에 감탄을 하며 부러워할 뿐이었다.
이사집센터추천 실로 끝이 없는 것이구려. 이 늙은 중은 조금 전에 황보 공자의
기병삼검을 보고 더 이상의 심후한 수법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왕공자의 노련한 무예를 보니 더욱 느껴지는 바가 있구려. 명의 장문인과 누진인,
점창쾌검 장박운, 사공표 등도 모두 이에 동의하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