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이성으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왔다. 큰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사업체청소 한 가지 사실을 말해 주겠다. 쌍장이 뿜어졌고 소어아는 미친 듯한
웃음소리와 함께 몸을 허공으로 솟구쳤다. 소어아는 높이가 넉장은 족히 되는
천장까지 날아올랐다. 손바닥으로 기둥을 잡고 있었지만 몸이 바람 속의 낙엽처럼
좌우로 흔들거렸다.
그것이 바로 경신술에서 가장 뛰어난 신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무실소형이사 섣불리 몸을 솟구쳤다가는 곧 목숨을 내던지는 것이나 진배가
없었다. 용달이사포장이사 화무결은 몸을 솟구칠 뜻이 전혀 없는 것 같았다. 마치
졸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화무결이 완전히 정신통일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비록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감히 도망갈 수가 없었다. 떠들썩하던
대청안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해졌다. 그러나 그 긴장된 분위기는 더욱 더
짙어지기만 했다. 소어아는 위에서 계속 흔들거리고 있었다.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 39104
그들은 뱃속의 창자가 입으로 튀어 나올 것만 같은 어지러움을 느꼈다.
사무실소형이사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강별학만은 여전히 태연한 표정을 잃지 않고
있었다. 화무결은 그 모습이 마치 거세게 휘몰아치는 파도 속에 우뚝 솟아 오른
바위와도 같이 보였다. 15평포장이사 상황을 영원히 유지해 나갈 것만 같았다. 오래
유지될 수는 없었다. 깊어갔고 여름철 밤바람이 차지는 않았으나 대청에 있는
사람들은 무언가에 눌려 절로 떨려왔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대청으로 갑자기
한 마리의 제비가 날아 들어왔다. 대청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소어아와 화무결이
어떤 동작도 취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제비의 그림자가 화무결의 얼굴을 스쳐지나가는 순간이었다. 사무실소형이사
않았다. 소리를 내며 삽시간에 십육 초의 장과 팔 초의 발 공격을 펼쳐냈다.
이사견적 격렬한 위세를 지니고 있었고 허초도 실초로 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단 일
초만 맞아도 도저히 살아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입을 벌린 채 눈부시다는
감정만 느꼈을 뿐이었다.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