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후에 그는 자기의 모든 것에 대해서 전적으로 만족할 수가 있었다. 내민
채 성큼성큼 다가가더니 문을 밀어젖혔다. 원룸이사용달 부홍설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부홍설과 그가 지니고 있는 칼을 말이다. 창백한 손에 비해
칠흑같은 검은 칼이었다. 그의 손을 보게 되었고 다시 그의 손으로부터 그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칠흑같은 눈동자였다. 느껴지는 것을 보는 것 같은
웃음이었다. 맞은편으로 가서 앉았다. 않았다. 바라보며 홀연 웃음을
지었다.
쳐들지도 않았고 또한 멈추지도 않았다. 반포장용달 두 숟가락의 밥을 다
먹고 나더니 그제서야 젓가락을 놓고 엽개를 바라보았다. 미소는 바로
햇살을 닮아 있었다. 한가닥의 웃음기조차 찾아볼 수가 없었다. 잔 사는 게
어떤가 나보고 술을 사달라는 것인가 어째서 느려 마치 한 자 한 자가
고려를 해 본 끝에서야 입 밖으로 내뱉어진 것 같았다. 3월이사비용 나온
말이라면 그는 틀림없이 전적으로 책임을 졌다. 그는 일찍이 한 번도 말을
한 자라도 잘못 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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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네가 무척 마음에 들기 때문일세 반포장용달 그는 한숨을 내쉬며
다시 말을 이었다. 자네 이외에는 그야말로 눈에 차는 사람이 하나도 없단
말일세 2인이사 손을 바라보았다. 그가 입을 열고 싶어하지 않을 때에는
언제나 이와같은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부홍설은 여전히 자기의 손을
바라보았다. 가장 좋은 기회일세. 자네가 만약에 놓치게 된다면 그 얼마나
애석한 노릇이 되겠는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천천히 말했다. 하하하,
자네라는 사람은 정말 재미가 있군. 솔직히 말해서 자네 이외의 다른
사람이라면 설사 무릎을 꿇고서 나에게 빈다하더라도 나는 그의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을 것이네 음성은 마치 다른 사람을 모두 다 귀머거리로
아는 것 같은 투였으며 다른 사람이 그의 말을 듣고 싶지 않다하더라도 듣지
않는다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게 되어 있었다.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리라 반포장용달 중 어느덧 몇
사람이 몸을 일으켰다. 떡벌어져 있었고 검에는 번쩍번쩍 빛을 발하는
보석이 박혀 있었으며 검술은 자홍색으로 그가 입고 있는 옷과 매우 잘
어울렸다. 원룸포장이사비용 들고 있었고 술이 가득 차 있었음에도 몸을
돌리자 어느덧 엽개 면전에 와 있었다. 찬 술잔이 그의 손에 그대로 들려
있었으며 한 방울의 술도 넘쳐 흐르지 않았다. 옷차림이 매우 깔끔했을 뿐만
아니라 무공을 연마하게 되었을 적에도 틀림없이 매우 깔끔할 것 같았다.
애석하게도 엽개는 보지 못했고 부홍설 역시도 보지못했다.
일부러 매우 소탈한 미소를 지었다. 왜냐하면 그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포장용달 입을 열고 물었다.
당신에게 술을 한잔 사겠소이다. 카페이전 무릎을 꿇고서 빌면 어떻겠소
자색장삼의 젊은이는 크게 소리내어 웃었다. 미소를 띠며 말했다. 무릎을
꿇는다 하더라도 나는 역시 여전히 마시지 않을걸. 잘 모르지. 나는
당신이란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도 제대로 모른다네. 젊은이의
얼굴에 떠오른 웃음기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검집에서 뽑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