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방법으론 수십 년이 걸려도 불타에 이르기 힘드니, 그렇게 하지 말고 지름길로
가라 하는 뜻이었다. 교합은 더 이상 감추어진 곳에서 은밀히 행할 것이 아니라,
불타에 이르는 지름길이므로 이왕에 지름길로 가려면 제대로 가라면서 각종
방중비기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음양교합법을 적어 놓았다. 그것들을 읽었는데,
그것들은 제갈천의 뇌리에 각인되고 있었다. 반포장이사추천 제목을 읽어 나갔다.
습찰나후모니경 무지하게 낡은 책이다. 낡아 제갈천이 표지를 넘기자 귀퉁이가
부스러져 나갔다.
들고 올 때 잡았던 모서리 부분이 모조리 삭은 것을 알고 그는 손으로 책장을 넘기지
않고 내공으로 한 장씩 한 장씩 넘기며 읽었다. 이천일백 년 전 소뇌음사의
스님이었던 습찰나후가 지은 책이다. 짐보관비용 수밖에 없는 당시 소뇌음사의
상황과 침공을 준비하는 일련의 조치들을 상세히 적어 놓았고, 소뇌음사의 무공
원류와 종류를 자세히 적어 놓았으며, 그것들을 파훼할 수 있는 무공을 적어 놓았다.
이사어플 중원의 상인인 부친과 천축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나 천축에서 성장하였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12026
그는 팔 세 때 화적에 의하여 단란한 가정이 깨진 과거를 가졌다. 자신의 눈앞에서
화적 떼에게 윤간을 당한 후 간살되고, 자신의 부친은 물건을 내놓으라는 화적 떼의
고문을 못 이겨 비참하게 죽었다. 짐보관비용 않은 그는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소뇌음사의 승려에 이끌려 소뇌음사에서 기거를 하며 원수를 갚기 위하여 무공에
매달린 결과, 삼십 세 때 화적들을 일망타진 할 수 있었다. 허탈감에 빠져 있던 중
소뇌음사의 중원 침공이 무려 오십 년 전부터 착실히 준비되고 있으며, 앞으로 일백
년 후에 중원을 침공할 것이 란 사실을 알았다.
동안이나 준비를 하여 중원을 침공한다면, 그 파죽지세 같은 기세에 중원의 산하가
피로 물들 것을 염려한 그는 이 같은 내용을 적어 중원으로 보내면 미리 방비를 할
것이란 생각에 이 책을 마치 불경인 양 제목붙여 저술하였다. 책이 완성되는 시점에
다른 승려에 발각당해 그는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참수형을 당해 세상을
하직하였다. 짐보관비용 이유는 자신을 낳아 준 부친이 중원인이라, 자신도 반은
중원인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구석에 처박혀 있다가 우연히 서적 수집상의 손에
의해 중원으로 흘러 들어온 것이었다. 중원을 사랑한 중원인이었다. 그에게서 감명을
받은 덕분에 후에 많은 변황인들이 목숨을 부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