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를 죽이지 않는다면 더욱더 후회하게 되지. 결심을 내린 듯 입을 열었다.
입주이사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가 그가 나와 설마하니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왜냐하면 그 역시 백천우의 아들이란 말일세. 바로 당신과는 같은 아비의, 어머니가
다른 형제란 말일세. 한마디의 말이 떨어지게 되자,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라게 되었고
정영중마저도 예외가 아니었다. 믿을 수 없다면 그의 어머니에게 물어봐도 상관이 없네.
백운선자 정백운 了白裏 일세.
같았다. 이사당일청소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멈추어 서고 만 것 같았다. 이사3톤
가까스로 노소가의 나직하고도 무거운 음성이 그 비밀을 털어 놓았다. 유협차 들리게
되었을 적에 서로 안 것이라오. 그녀는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 자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안하무인격이었지만 백천우를 만난 다음에는 단번에 마음을 기울이게 되고 모든 것을
돌보지 않은 채 자기 자신의 한평생을 백천우에게 바쳤던 것이었소. 각골명심으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감정이라 할 수 있었다. 한때에 동해바다와 높은 산을 두고 맹세를
한 바 있었고, 그녀는 심지어 백천우 역시 모든 것을 내던져 버리고 그녀를 따라와
한평생을 같이 보내리라 생각했다.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신흥리 3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