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짓은 천하에 용서받을 수 없어. 몸짓과 신음소리. 팔방풍우는 전력을 다해
몸을 일으켜 머치 여덟개의 발이 달린 거미처럼 기어가서 조대의 다리를
붙잡으려 두 손을 뻗었다. 창고이사비용 코방귀를 뀌고는 오른쪽으로 돌아
상대방쪽으로 다가섰다. 퍽 하는 소리가 나도록 팔방풍우의 등쪽 요해를
내리쳤다. 세월은 머물러 주지 않는다. 쓰고 일가족이 모두 분신 자살한
변고가 일어난 지도 벌써 백일이 지났다. 흘러 풍주 전체의 백성들은 이미
상가,양가 및 그 후에 발생한 이가, 손가 등에 밀어닥친 재앙을 모두 잊은 것
같았다.
변화 같은 것이 간혹 이곳 사람들의 언행중에서 우연히 그 꼬리를 꼬리를
드러내곤 했다. 이사사이트 여전히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수륙으로
통행하고 있었다. 화물차가격 항구로서, 상인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큰
성이기도 했다 따라서 무릉산 일대의 각종 산물들은 이곳으로 집결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악주에서 온 객선 한 척이 성 남쪽의 도원교를 따라 부두로
들어오고 있었다. 3전후로 보이는 청색 도포의 나그네 하나가 기세좋게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부두에 내려섰다. 점원 하나가 사람들 틈을 헤치고 나가
이들을 맞이했다.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덕암리 2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