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하게 떠내려가고 있었다. 심장이 터져나가는 듯한 느낌 속에서도 특유의 질긴
생명력탓인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몸을 움직여 보았다. 떠오르려는 그의 동작은 맹렬한
급류에 의해 무산되고 말았다. 이렇듯 죽음을 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내가
천마금강신공을 수련한 탓일 게다. 경맥이 토막토막 잘려져 나가는 것 같은 고통을
참아내며 한 가닥 진기를 끌어올렸다.
전개해 보자. 그러면 어떻게 살아날 방도가 생길지도 모른다. 반포장이사포장이사
용비운은 범천패역진경상에 수록되어 있는 마술과도 같은 기학을 운용했다.
이삿짐창고보관 아찔한 현기증과 함께 몸이 허공으로 둥실 떠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신체는 여전히 급류 속을 헤매고 있었지만 그의 환신은 수면 위로 치솟아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다. 사무실용달 현재 그가 있는 곳은 깎아지른 듯한 석벽이 양 옆으로 높이
이어지고 있었고, 물은 그 한가운데에 해당되는 좁은 계곡을 따라 하류 쪽으로 무섭게
치달리고 있었다. 그의 환신은 탈출 방법을 모색했다. 신체를 이끌어 그곳으로 벗어날수
있을텐데. 석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을 뿐 지류라고는 도무지 구경조차 못하겠구나.
큰일이다.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금곡리 17928
때를 맞춘 듯 전면에서는 폭포수의 굉음이 들려왔다. 사무실이사비용 용비운은 점차
광란을 더해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아득한 절망감에 빠졌다. 그러다 천만다행이랄지,
그는 물의 낙하지점으로부터 불과 몇 보앞에서 옆으로 갈라진 지류를 발견하게 되었다.
용비운은 혼백과 신체를 다 함께 지류로 이동시켰다. 이삿짐창고보관 가까스로 수동에
이를 수 있었다. 한결 약해져 있었으나 긴장이 풀린 덕에 그는 혼몽 속으로 빠져들었다.
몸이 지면 위로 끌어올려지는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