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아 보더니 대답했다. 셋 나랑 똑같은데, 그럼 내가 더 죽여야지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쾌속무비하게 신형을 날렸다. 한편 귀해의 요괴인간인
녹색인간 청록은 위기일발의 순간에 처해 있었다. 백리빙을 따르던 빙인이
소리도 없이 청록의 등을 덮친 것이다. 상가이사 한걸음 물러섰다. 어느새
청록은 공세를 가볍게 젖혀 내고 빙인을 바라보며 파랗게 웃고 있었다. 나에게
감히 빙인이 도전하다니 공자 앞에서 문자를 쓰는 격이로군. 청록의 얼굴에
떠오른 새파란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무엇인지 가르쳐 주겠다
무섭게, 청록의 전신이 한 겹 서리가 내린 듯 투명한 얼음으로 뒤덮였다.
물건보관소 나왔다. 창고비용 균열을 일으켰다. 전신에 수천 조각으로 갈라지던
얼음 조각들은 굉렬한 음향과 함께 가공할 폭발을 일으켰다. 예리한 얼음
파편은 빛살보다 빠른 속도로 빙인을 덮쳐 갔다. 개의 얼음 파편이 허공을
새하얗게 뒤덮으며 날아가는 모습은 가히 일대장관이었다. 울려 퍼졌다. 파편은
그대로 빙인의 전신에 쑤셔박혔다.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화천리 32444
얼음 파편에 난도질당한 빙인의 전신이 수천 조각으로 갈라진 채 그대로 부서져
내렸다. 이 공포스러운 광경을 지켜보던 북빙태자 백리빙의 눈에 괴이한 빛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24평이사비 광기 그것은 분명 미치광이의 눈빛이었다.
창고비용 나 좀 살려 주세요. 백리빙이 헤프게 웃으며 청록의 팔에 매달렸다.
공포에 질린 나머지 백리빙은 미쳐 버린 것이다. 한심한 놈, 그까짓 공포에도
견디지 못하고 미치다니. 빛나는 손을 허공으로 높이 치켜 들었다.
막 백리빙의 천령개를 향해 손을 내리치려는 순간이었다. 반포장보관이사
엉금엉금 기다시피 해서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다. 창고비용 춥다. 헤픈 웃음을
흘리며 어디론가 사라져 갔다. 대두풍각괴는 갈림독습련의 네 명의 거인과
싸우고 있었다. 이들 네 명의 거인은 태어날 때부터 독을 먹고 독을 만져 온
독인이었다.